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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중 병원에 입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19일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병상에 있는 이 대표를 문병했다.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서영교 최고위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등이 문 전 대통령을 맞았다.
곧바로 병원 안으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때 열흘 간 단식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때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20일째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면서 “(단식을 이어가려는) 그런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고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이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죄송합니다. (단식 중단할) 생각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병문안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천준호 비서실장과 윤건영 의원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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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누운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전날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몸 상태가 악화해 국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문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 절차 추진과 관련하여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슈를 물타기 하고 위험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꺼낸 것으로, 명분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 총리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더라고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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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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