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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단연 기자회견 모습 (사진=시사타파뉴스 이만우) |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이 육사 1정문 앞에서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항단연은 국방부가 밝힌 항일 독립군의 육사 교정 내 이전 방침에 대해, '민족과 국가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 행위'라고 규정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반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세웅 항단연 회장을 비롯,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연대 명예이사장,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민주당 안민석·이수진·김용민·유정주·양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황선건 6.10만세운동유족회장 및 항단연 소속 독립운동가 단체장과 후손, 시민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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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우원식 의원 (사진=시사타파뉴스 이만우) |
항단연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항일 독립전쟁 선열 다섯 분의 철거를 밝혔다"라며 "민족공동체 역사를 부정하고 군 고유 정신을 지키겠다는 국민과 약속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알렸다.
우원식 의원은 "역사에서 검증된 자랑스러운 독립 영웅을 내치는 게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 결정이겠는가? 이 일을 반드시 규명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윤석열 정권 작태를 뿌리뽑겠다"고 정권을 겨냥,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이미 역사 검증이 끝난 독립전쟁 영웅에 대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고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분노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이 매카시즘적 기도를 반드시 물리칠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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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와 안민석 의원 (사진=시사타파뉴스 이만우)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는 을사늑약 전후 일제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라며 "나라의 자주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번도 자기를 희생해 본 적 없는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은 부동시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군대를 기피한 윤석열 대통령이 발끝도 못 따라갈 애국자"라며 "아내와 두 아들까지 전 가족이 항일투쟁 중 목숨을 잃었지만 굴하지 않은, 육사 생도들이 보고 배우고 따라야 할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친일·반민족적인 윤석열 정권과 영혼 없는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치우고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세운다고 한다"며 "윤 정권은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의 유산마저 정면 부정할 셈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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