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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김현숙 장관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윤석열 정부에 있다"며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대회를 망쳐놓고 전 정부 탓, 전라북도 탓만 하고 있다니 참으로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17일, 민주당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 여권이 제기하는 '전 정부 책임론'에 대해 '현 정부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박성준 대변인은 "잼버리 개막을 석 달 앞둔 지난 5월 잼버리 조직위원 대상 현장 방문 보고회에 주무 장관인 여성가족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측 위원장 3명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조직위가 현장 준비 상황을 살펴볼 유일한 자리였는데도 불참해 파행을 바로잡을 기회를 내팽개쳤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생떼 그만 쓰고 국민 앞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소속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파행의 근본 원인은 폭염 대책과 화장실 등 위생 문제에 대한 준비 부족, 초기 대응에 실패한 현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체적 책임이 있는 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및 무능한 여가부 장관 인사 조치, 여가부 기능 정상화와 재건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예정된 여가위의 현안 질의와 관련해서는 "국회의 공정한 검증을 위해 장관실에 숨은 여가부 장관과 정부 부처 모두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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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
김관영 전북지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전북도를 겨냥해 '지역주의를 방탄에 활용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지역주의를 방탄에 이용하는 건 여권"이라고 맞받았다.
김 지사는 또 "잼버리와 전혀 관련 없는 새만금 사업을 끌어들이고 잼버리를 기화로 새만금에 수조 원을 확보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도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 점에 여권의 (해당) 발언 관계자들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새만금 잼버리 진실규명 대응단'을 꾸려 이르면 다음주 출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응단은 도내 14개 시·군 의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국회와 중앙 부처 방문 등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 범도민 운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은 "잼버리 파행으로 도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며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대응단을 꾸려 가짜 뉴스의 사실 확인 등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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