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관 "액트지오 계약시 체납 몰랐다…정부 대표해 죄송"

  • -
  • +
  • 인쇄
2024-06-10 16:38:54
서희준 기자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카톡 기사 보내기 https://sstpnews.com/news/view/1065598709315907
"구체적 시추 위치, 액트지오 자문받아 석유공사가 최종 결정"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수행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세금 체납 사실을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에는 몰랐다고 밝히고 "정부를 대표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액트지오의 체납과 법인 자격과 관련해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에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만 계약 당시에는 몰랐다"고 밝혔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2월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 1천650달러, 우리 돈 227만원 수준의 법인 영업세(Franchise tax)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석유공사와 산업부가 '액트지오가 법인 자격을 유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용역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파장이 계속되자 이날 브리핑을 통해 거듭 설명하고 사과한 것이다.

최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인격은 살아 있어서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국제입찰에서 (체납 여부가) 요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납세증명서를 첨부하게 돼 있었으면 그 과정에서 치유가 됐을 텐데 그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못 본 점에 대해서 석유공사를 포함해 정부를 대신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납 사실은 본질적인 자료의 전문성과는 별개의 내용"이라며 "체납 부분이 자료의 전반적인 신뢰성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액트지오가 추후 시추탐사 위치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데도 일정 부분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추 위치 결정과 관련한 계약도 액트지오와 체결돼 있다는 것이다.

최 차관은 "시추 위치는 궁극적으로 석유공사에서 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시추 위치와 관련한 계약도 액트지오와 돼 있다"며 "액트지오가 전체적인 자료 해석과 작업을 수행한 기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반적인 시추 위치 선정에 대해서도 잘 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결정은 석유공사가 한다. 기본적인 책임은 석유공사에 있기 때문"이라며 "액트지오의 자문을 받아 석유공사가 결정하며, 액트지오에 추가적인 자문료 지급을 안 해도 된다. 기존 용역 계약안에 들어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희준 기자
서희준 기자 정치부 서희준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댓글 7

  • 감동예찬 t.s님 2024-06-10 23:39:44
    에라이~~~ 잡것들
  • 밤바다님 2024-06-10 21:41:01
    국민을 우롱하고 사기친 범법자들은 수사와 특검을 피해 혈세로 해외 여행갔는데
    결국은 산업부 2차관이 꼬리로 당첨되었나 보군...
  • WINWIN님 2024-06-10 20:19:33
    나라가 2년만에 후진국으로 전락... 이게 사과로 끝날일인가
  • 활짝~~^^님 2024-06-10 18:47:59
    엉망진창이군요..어떻게 나랏일하는 사람들이 이리 허술한지..답답합니다
  • 가치있는일시타와함께한다님 2024-06-10 17:58:54
    몰랐어? 기본도 못하면 그 일 그만 둬야지. 너한테 주는 세금이 아깝다
  • 민님 2024-06-10 17:44:10
    웃기고 계시네
  • VINCERO님 2024-06-10 16:47:12
    좃 ㅇ ㄲ ㄹ. ㅅㅂㄴㅇ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