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의지 굳건…이재명 "서로기대 정권교체" 조국 "선봉에 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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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6:19:35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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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특검법 협상력 발휘해달라" 당부에…李 "韓대표에 권한 있을지"
▲조국혁신당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찾아 양당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며 정부 여당을 상대로 한 '공조 전선'의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오후 대표 취임 인사차 조 대표를 만나서 "두 당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 관계이자 경쟁적 협력관계"라며 "민주개혁진보 진영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당은 '사람인'(人) 자처럼 서로 기대지 않으면 넘어지는 관계"라며 "우당(友黨)으로서 최종적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언급했다.

이에 조 대표는 "당장 시급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 파탄지경인 민생 회복 문제, 그리고 정권교체"라며 "이 대표가 선봉에 서서 3가지 과제의 해결사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정기국회가 시작할 텐데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있어서 찰떡궁합으로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채상병특검법 문제도 의견을 나눴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삼자 추천' 특검을 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당이 그 안을 받겠다고 하니 또 부대조건을 다는 등 갈 지 자 행보를 보인다"며 "우리 당은 '야당 추천'이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국면 타개를 위해 '제삼자 추천'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여전히 '제삼자 추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치란 자기 주장만 관철할 수 있는 게 아니니 타협안을 모색해 보겠다"며 "그런데 문제는 결국 권한이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25일 여야 대표가 회담에서 만나 이 주제를 다루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의힘 내부의 의견이 한동훈 대표의 결정을 온전히 따를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자율적 권한이 있다면 우리가 양보하는 상황에서 결말이 나겠지만 권한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그것도 우리가 백안시할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 이슈도 주제로 다뤄졌다.

조 대표는 "두 당은 서로 협력해야 더 좋은 정권교체가 이뤄진다고 믿는다"며 "민주당 내부 상황도 있고 국민의힘의 반대도 있겠지만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를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문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맞다"며 "이것은 '게임의 룰'에 가까워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본과 원칙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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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깜장왕눈이 님 2024-08-22 17:21:40
    두분 모두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 민님 2024-08-21 21:20:40
    두 분 고맙습니다
  • WINWIN님 2024-08-21 20:48:00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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