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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중 답 듣는 양경숙, 서영교 의원 (사진=연합뉴스) |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총리가 국가를 말아먹고 있다"며 "상저하고(上低下高)는커녕 상저하락이 급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부총리가 경제 전망한 게 맞는 게 없다"면서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튼튼했던 우리 경제가 윤석열 정권 1년 반도 안 돼서 총체적인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부총리는 "정부를 상대로 질타, 추궁 다 좋은데 표현은 적정 수위로 할 수 없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저하고라고 얘기하면서 민생이 따뜻하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 흐름이 좋아진다, 내년으로 가면 (흐름이) 더 또렷해질 거다, 이 말씀을 계속 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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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올해 IMF 국제통화기금이 우리 경제성장률을 계속 하향 조정했다"며 "지금 상저하고를 외쳤는데, 외식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있고 유가가 100달러까지 가면 경제성장률이 더 뚝뚝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경호'라는 이름 세 자로 삼행시를 지었다.
"추경호 부총리가 추, 추경에 관심이 없어요, 경, 경제도 너무 어렵게 만들어 놨어요, 호, 누구만 호의호식하는 것 같아요, 이게 국민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부총리의 이름을 가지고서 삼행시, 사자성어 하고 선거 출마하라 말라, 신상에 관한 얘기하는 것은 국감 취지에도 안 맞는다"라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 이스라엘 변수가 생겼는데 세계 어느 국가도 이런 변수에 자유롭지 않고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며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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