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트렌드 담당, 트럼프 당선에 혁혁한 공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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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날드 트럼프 당선인과 아내 멜라니아여사, 막내아들 배런 (사진=연합뉴스 ) |
재선 실패를 딛고 4년 만에 백악관에 당당히게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이 8년 전 첫 백악관 입성 때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의 주요 공신이었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43)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부부는 이번에는 완전히 2선으로 물러나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첫 임기 당시 10살 소년이었던 막내아들 배런은 이제 아버지의 키를 훌쩍 넘어 2m 장신인 18살 청년이 됐다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그의 아내와 자식, 손주 등 '트럼프 일가'의 모습은 8년 전 이들이 처음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가족 구성원 개개인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다섯 자녀들 사이에서 달라진 정치적 입지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 번의 결혼으로 얻은 두 딸과 세 아들 중 8년 사이 가장 입지가 달라진 인물로는 장녀인 이방카가 꼽힌다.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이방카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뉴욕에 있던 거주지를 워싱턴DC로 옮긴 뒤 백악관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패배 후 정계에서 물러난 이방카는 이번 대선 기간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지금도 플로리다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의 2선후퇴와 대조적으로 세 아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2016년과 2020년 대선 운동에도 참여했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46)의 영향력은 이번에 더욱 커져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아버지의 '러닝 메이트'로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승리 이후에도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막후 세력으로 인선에 개입했으며,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사업 운영도 돕고 있다.
차남 에릭(40) 역시 꾸준히 아버지의 옆에서 사업과 정치 활동을 돕고 있다.
형과 함께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명예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형보다는 가족 사업 운영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형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언니·오빠들에 비해 공개 행보가 적었던 차녀 티파니(31)는 이번에도 대체로 언론의 관심을 피하고 있지만,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지명됐다.
트럼프 1기 당시 미성년자였던 자식과 손주들의 '폭풍 성장'도 눈에 띈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 당시 10살이었던 막내아들 배런은 이제 18살짜리 대학 신입생으로 자랐다.
배런은 이제 190㎝에 육박하는 장신인 아버지의 키를 훌쩍 넘는 206㎝ 거구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 MZ 세대로 불리는 10∼20대 남성 유권자 공략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에 조언을 했으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출연할 팟캐스트 방송을 직접 추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배런 트럼프는 가는 곳마다 인기를 끌며, 대중에게 주목을 끌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들어 배런이 지적이고 똑똑하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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