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호,이종배 등 나경원 캠프 인사들 원내 12명, 원외 24명 동참
오세훈이 계약한 선거사무실,나 의원이 쓰다가 한덕수에 넘겨...입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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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탈락한 나경원 의원은 30일 "절실한 마음으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울타리를 넘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과 지지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만들어주실 후보로는 김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견문에는 한기호 이종배 송언석 이만희 강승규 박상웅 서천호 임종득 이종욱 김민전 박성훈 등 당 현역 의원 12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24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나 의원 경선 캠프에서 뛰었던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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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하면 곧장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 대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마무리되겠지만, 만약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대행의 실무진은 나 의원이 당내 경선 당시 사용한 여의도 '맨하탄21'빌딩 사무실에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 대행 측이 나 의원 측에 사무실 입주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나 의원 측에서 사무실 계약을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실은 애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해 계약했으나 오 시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나 의원 측에 내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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