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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이 아닌 이념에 치우친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848년 혁명 전야 같던 유럽 상황에서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고 했다"며 "2023년 대한민국에는 공산전체주의라는 듣도 보도 못한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신(新) 내선일체'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에선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조차 '반일 선동'으로 낙인찍고 항일 독립 영웅들도 반국가세력으로 몰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날 대통령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도 맹공을 가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이 나서서 이념 전쟁을 진두지휘하면서 대한민국은 완전한 민주 사회에서 독재 국가로 회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너무 나서는 게 문제"라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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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여당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발언한 이후에도 잇따라 '공산 전체주의 세력', '반국가 세력' 등을 언급하는 등 연일 이념 논쟁 지피기에만 골몰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살려야 할 것은 반공이 아니라 민생"이라며 "다시 한번 정부가 민생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고 일본 땅에 그대로 보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그게 반국가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정주 의원은 "대통령 스스로 편향된 이념 전사가 돼 역사 왜곡과 국격 추락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렇게 미스터리한 정권은 처음"이라며 "사람들은 '미스 테러'한 정권이라고도 한다. 윤석열 정권의 모든 선택은 '미스'(mistake), 즉 실수였고 이는 테러에 가깝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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