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송언석, 노상원 수첩 실행되길 바랐나?...＂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텐데＂ 막말 파문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9.1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 연설 중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의 신변을 비하하는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역대급 막말’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송 원내대표를 향해 ‘패륜적 망언’, ‘사람이기를 포기한 자’라며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 '죽음 비하' 망언에 국민 분노…'협치' 입에 담을 자격 있나?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발언을 쏟아내 정치권과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과거 '노상원 수첩' 사건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의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

여당의 원내사령탑이 야당 대표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사실상 ‘죽음을 바라는 듯한’ 망언을 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 2025.9.1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게시글 (출처=정청래 페이스북)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송언석 패륜적 망언에 치 떨린다. 이것이 국힘 DNA인가? 사람이기를 포기한 송씨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며, “민생협의체 후속 조치를 책임져야 할 여당 원내대표가 내란 세력의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 실언을 넘어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불과 몇 시간 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협치 의지’를 강조했던 만큼, 앞뒤가 맞지 않는 이중적 행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여야가 민생 협력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번 막말은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명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여야 관계는 한층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들은 정치권에 갈등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협치를 기대한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은 그러한 최소한의 기대마저 무너뜨린 행위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송 원내대표가 자신의 발언이 남긴 파장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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