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물리력 행사"...특검, 법치 무시한 尹에 최후통첩
'공정과 상식' 외치던 자의 몰락…체포영장마저 무력화시킨 '황당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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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내란혐의 2차 공판에 출석한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법치주의가 구치소 바닥에 드러누운 한 개인의 '몽니' 앞에 무력화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김건희 특검팀이 1일 법원의 체포영장을 들고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석열이 '속옷 바람'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완강히 저항하면서 2시간여 만에 빈손으로 철수했다. '공정과 상식'을 입에 달고 살던 전직 대통령이 법 집행 자체를 조롱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
"속옷만 입고 바닥에 누워"…상상 초월
김건희 특검의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벌어진 황당한 상황을 상세히 공개했다. 특검팀이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찾았을 때, 윤석열은 수의도 입지 않은 채 속옷 상·하의만 입고 바닥에 누워 있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해 20~30분 간격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자발적으로 영장 집행에 응할 것을 권고했지만, 윤석열은 요지부동이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완강히 거부했다"며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고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영장마저 무력화시킨 그의 행태는 사실상 '옥중농성'을 통한 법치 유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검 "다음엔 물리력 행사"…최후통첩
2시간의 대치 끝에 발길을 돌린 특검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특검은 철수 과정에서 윤석열에게 "다음번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다"고 밝혀, 더 이상의 관용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체포영장 유효기한인 7일 이전에, 특검이 물리력을 동원한 2차 강제구인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오 특검보는 "국민들은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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