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남’ 띄운 김민석…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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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7 08:30:19
시사타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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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서 정청래 지도부의 선거 평가를 둘러싼 이견과 책임론 확산.
전당대회 준비 돌입 속 김민석·송영길·정청래 간 당권 경쟁 본격화 전망.
▲ 6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C 광주방송 주관 2026 뉴호남포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전환시대, 통합의 의미와 국가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6.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광주를 찾아 ‘혁신’과 ‘승리 공식’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총리는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뉴호남포럼’ 기조연설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어떤 분들은 승리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충분치 못하다고 한다”며 “지금은 다시 긴장하고 혁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과, 정부·여당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온 호남이 함께 지금까지의 승리 공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때가 됐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어지는 승리의 공식은 성장과 민주주의의 결합, 민생·실용·확장 노선이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단순한 선거 평가가 아닌 전당대회를 앞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방선거를 총괄한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해 ‘승리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며 차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선거 직후 “전국적인 큰 승리”라고 평가했지만, 김 총리를 비롯해 송영길 의원과 일부 친명계 인사들은 “절반의 성공”, “충분하지 못한 결과”라는 취지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주 전당대회 준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김민석 총리의 여의도 복귀와 송영길 의원의 전대 준비가 가시화되면서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정 대표 역시 이달 중순께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비전과 함께 ‘뉴호남’ 구상이 전면에 등장했다. 김 총리는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투자 확대를 약속하며 호남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직후 김 총리와 송 의원이 나란히 광주를 찾고, 호남 민심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을 두고 차기 당권 경쟁의 첫 전장으로 호남이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전국적 우위를 확보했음에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일부 격전지 결과를 둘러싼 책임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거 평가를 둘러싼 공방은 전당대회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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