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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용혜인 의원 (MBC화면 캡쳐) |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여성 인권이나 2차 피해는 개의치 않고 조회수만 올리면 성공한 기업이라는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했다"며 "여성가족부 공직까지 맡겠다는 것은 욕심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위키트리'의 기사를 언급하며 "범죄사실에 대한 비윤리적 묘사가 가득하고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했다"면서 직접적으로 "'XX 빠는거 아니냐' 여자 동기들 '희롱'한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 기사를 거론했다.
이어 "한국기자협회가 지적했던 '불필요한 성적 상상을 유발하는 사례'에 해당된다"면서 이는 조회수를 의식한 옐로 저널리즘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옐로 저널리즘은 과도하게 선정적이며 과장된, 그리고 때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설같은 기사를 쓰는 언론사를 일컫는 말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만 적극적인 언론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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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실이 제시한 근거 자료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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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실이 제시한 근거자료 2 |
용 의원은 위키트리의 성범죄 관련 보도가 대부분 다 이렇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특히 ‘하반신 엉덩이에 비비며 신음하는 여성’, '콘돔 끼워주고' 등의 불필요한 성적 상상을 하게 만드는 표현의 기사 제목을 소개하면서 “제가 이 질의를 준비하면서 너무 혐오감이 들어가서 입에 다 담지도 못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보도의 대부분은 김행 후보자가 경영에 관여한 이후의 기사들이며 언론중재위의 시정권고를 받았던 기사들이다. 지금까지 위키트리 홈페이지에 남아 있다”고 책임을 물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저도 부끄럽고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용혜인 의원은 “본인이 그 언론사의 대표시다. 부끄럽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부끄럽다고 이야기하시면 지금 그 자리에서 사퇴하셔야 한다”고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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