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단독 인터뷰, 유최안 금속노조 "1미터 철제 감옥에 갇힌 사연"
야당의원 국회의원 64명 ,긴급 기자회견 ""현장의 파국을 방치하는 건 노사 자율이 아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정치인이면, 그의 불법을 논하기 전에 현장에 가서 그의 말을 들으라.
<야당의원 국회의원 64명 ,긴급 기자회견 ""현장의 파국을 방치하는 건 노사 자율이 아냐...">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무소속 국회의원 64명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문에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 호소는 단순하다. 임금 정상화,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것"이라며 "무조선 버티고 앉아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문제지만 무책임하게 사태를 관망하는 정부와 산업은행 문제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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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용, 서영교, 서영석, 송옥주, 송재호, 심상정, 양경숙, 양기대, 양이원영, 용혜인, 우원식, 위성곤, 유정주, 윤관석, 윤미향, 윤영덕, 윤후덕, 이동주, 이수진(비), 이수진(지),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원택, 이은주, 이정문, 장경태, 장철민, 장혜영, 전용기, 전해철, 정춘숙, 정필모, 조정훈, 진선미, 진성준, 최강욱, 최기상, 최혜영, 한준호, 허 영, 홍기원, 홍익표강민정, 강은미, 김경만, 김승원, 김영배, 김용민, 김정호, 김주영, 김한정, 남인순, 노웅래, 류호정, 민병덕, 민형배,민홍철, 박광온, 박상혁, 박영순, 박주민, 박홍근,배진교 |
지난달 2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노동자 140여 명은 불황기에 삭감된 임금정상화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노조 활동을 보장할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했다.
48일째 이어지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을 해결하는 데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 정부의 무책임을 지적하며, 특히 '파업은 노사의 문제'라는 정부 인식을 두고 "현장의 파국을 방치하는 건 노사 자율이 아니다"라고 강한 비판을 했다.
조합원 6명은 조선소 1독(Dock)에 건조 중인 원유운반선 탱크 20m 높이 난간에서, 유최안(40) 부지회장은 탱크 바닥 철판으로 용접된 1㎥짜리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가둔 상태로 24일째 투쟁하고 있다. 조합원 3명은 지난 14일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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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유조선 바닥에 가로·세로·높이 1m 철판을 붙여 그 안에 들어갔다.ⓒ금속노조 제공 |
이 같은 상황에도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지회와 교섭을 중단한 채 진수 지연에 따른 금액과 불법 행위 등을 언급하며 정부에 공권력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대우조선 사측과 이를 사실상 경영하는 한국산업은행 태도는 문제 삼지 않으며 하청 노동자들에게 파업 철회만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문제 해결 당사자를 대우조선이 아니라 하청 노사로 규정하는 등 '원청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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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대우조선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냐’는 물음에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컷브이 |
<이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정치인이면, 그의 불법을 논하기 전에 현장에 가서 그의 말을 들으라.정치인이면, 그의 불법을 논하기 전에 현장에 가서 그의 말을 들으라">
황교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용접공 유최안은 6월 22일 건조 중인 선박의 바닥에 가로·세로·높이 1m 철제 감옥을 지어 시너통과 유서를 들고 들어가 자신을 가두었다. 키 178의 그는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 하루 두끼 먹고 똥오줌은 기저귀로 해결한다. 정치인이면, 그의 불법을 논하기 전에 현장에 가서 그의 말을 들으라." 라고 일침했다.
▲ (출처:오마이뉴스)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인터뷰 |
<'하청업체와 대화해서 해결하라'는 말장난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정말 안타깝다. 조선소 하청노동자들, 가장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요구는 굉장히 소박하다. 우습게도 임금 깎인 것 다시 원상 회복해달라는 것, 그리고 노동조합 인정해달라는 것뿐이다. 거창한 것도 아니지 않나. 이 두 가지도 못 들어주겠다는 이유가 대체 뭔가.
<"노노 갈등 피하려 '감옥' 농성 시작… 생지옥 목소리 들어달라“>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추경호 부총리 담화문)
"여기 사람이 있다. 윤석열 정권이 결국 노동자를 버렸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입장문)
정부가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파업농성을 '불법'으로 못 박고 "(파업이 계속되면) 형사처벌과 손해배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정부의 강경 대응은 현재 윤석열 정권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 " 일부 협력업체 근로자의 불법 점거로 멈췄다"
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일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불법행위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동료 근로자 1만 8000여 명의 피해와 희생을 강요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철 지난 폭력, 불법적 투쟁 방식은 이제 일반 국민은 물론 대다수 동료 근로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출처:[다큐메탈] 금속노조 7.20 총파업대회에서 만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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