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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단식 당시 방문한 조응천 의원 (사진=연합뉴스) |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다. 저는 민물고기로 담수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소금물이 돼 숨 쉴 수 없다"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명계가 연일 공천 불이익 우려를 제기하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친정 체제가 강화되면서 '비명 공천 학살'이 이뤄질 것이라고 의심하며 한 달 이내에 탈당할 수 있음을 말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에는 거리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조응천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표 이후 당은 사당화의 길로 계속 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친명 일색의 당 조직에 현 대표의 친위대를 자초하는 원외 조직이 생겨 그들이 다 총선 출마를 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거취 결정의 '마지노선'에 대해선 "12월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신당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갈라치기 정치를 해왔다"고 우려하면서도, 합류 가능성이 없는 것인지 묻자 "'완전히 아니다'는 아니고, 그런 것은 걸리는 점"이라고 답했다.
한편, 5선 이상민 의원은 지난 7일 신당 합류와 관련해 "가능성은 어느 경우에나 열려있다"면서 한 달 내 거취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8일 이원욱 의원은 "도저히 민주당은 개선해선 쓸 수 없다는 판단을 갖게 되는 의원들이 생긴다면 또 다른 결단을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저를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민주당 열성 지지층은 "공천 못 받을게 확실한 수박들이 이제야 정리되는 듯"이라고 평가하며 아쉬움보다는 기쁨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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