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법원이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한 거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뻔뻔함에 국민의 분노만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28일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언론에 따르면 여사가 지난 7월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매도 주문을 자신이 직접냈다고 진술했다"며 "1, 2심에서 통정매매, 즉 주가조작이라고 법원이 내린 판단조차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김 여사 주가조작 증거들에도, 본인만큼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 아니면 '황제 알현조사'를 하러 온 검찰에게 수사가이드라인을 지시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황 대변인은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이 아니었다면 진작 구속돼 공범들과 함께 재판을 받았을 것"이라며 "검찰은 '입꾹닫'하며, 대통령 부인을 성역으로 여기며 곁가지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김건희'라는 세 글자가 접근불가, 언급불가한 금단의 영역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소한의 공정과 중립성마저 내팽개치고, 대통령 부부 호위 사조직으로 전락한 검찰은 사법정의를 말할 자격을 상실했다"며 "김 여사 의혹들에 대한 정황과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 진실을 밝힐 길은 특검뿐이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임을 강력히 경한다"며 "국민은 가족을 위해 특검법을 거부하는 대통령과 이에 부역하는 국민의힘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대면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동원됐다고 판단한 자신의 명의 주식계좌에 대해 '직접 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좌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1·2심 재판부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판단한 김 여사 명의의 계좌 중 하나다.
황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총선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며 "'김건희 국정농단' 관련 진상규명 TF 또는 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