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산업 육성·내란 극복 강조...차기 대권주자 면모
權, 우클릭·입법 독주 비판...'이재명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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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연설에 먼저 나서는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산업 육성 정책을 주로 언급할 전망이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에 대한 비판과 개헌을 주요 내용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국회는 오는 10~11일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민주당은 10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은 11일 권 원내대표가 연설에 나선다. 국회는 오는 12~14일에는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여야는 이 기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반도체특별법 처리, 국민연금개혁 등 현안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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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연설에서 회복과 성장을 중심으로 향후 집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줄곧 주장해왔던 민생 경제를 살릴 추경과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민주당은 “이 대표는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육성 정책을 강조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한반도의 기회로 삼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제안하고 국가적 지원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 극복과 국민통합에 대한 메시지도 담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특히 이 대표는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건설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다짐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추경 등 민생 경제 관련 해법과 악화된 경제·안보 상황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갈지자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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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교섭단체 대표 연설 이후 진행될 대정부질문에서는 추경과 연금개혁, 반도체특별법 관련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끝낸 동해 해저 가스전 유망구조 ‘대왕고래’ 관련 사업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애초 여·야·정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여하는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여당이 의제 조율이 먼저라며 일정 연기를 요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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