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8일까지 육군 지휘관 비상소집, 휴가 통제” 지침
尹, 병력 투입 요구 "계엄 해제돼도 또 한 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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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
특전사령관과 국방부 차관이 추가 계엄 선포는 없다고 거듭 밝혔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6일 "제가 가진 감으로만 보면 (윤 대통령이) 오늘 밤, 혹은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오늘 밤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늘 밤 다시 계엄이 선포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그런 우려가 든다"며 "그분이 하는 행동에 합리적 근거가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에서 2차 계엄 우려가 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예견했던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2차 계엄 선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100% 그렇게 본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 의원이 2차 계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윤 대통령 발언을 제보받아 이를 의원총회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했을 당시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언급이 나왔고, 체포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군 병력 부족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며 "그러자 윤 대통령이 '병력을 투입해라. 계엄이 해제돼도 내가 또 한 번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는 게 제보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해당 의원은 이 제보가 매우 신빙성 있는 제보라고 생각해 공유한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지만 상황이 엄중해 언론에도 공유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가수사본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의지가 있다면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을 즉시 체포해야 한다"며 "특히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제 1호 체포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관측과는 달리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이날 2차 계엄 의혹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설사 그와 같은 지시가 하달돼도 그건 제가, 사령관이 거부하겠다"고 단언했다.
국방장관 직무를 대행 중인 김선호 차관은 "(2차)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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