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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이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직격했다.
4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의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 입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어떻게 하자고 하진 않겠다.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한번 어떤 게 옳은 일인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다"는 우회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이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가 논란이 된 시점에서 진행하라는 의사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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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흉상 철거와 관련,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숙고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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