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선대위원장에 김경수·강금실·김부겸·정은경·김동명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석연·이인기·조정식 등 15명
보좌 후보실장 이춘석, 비서실장 이해식, 배우자 보좌 임선숙 실장 임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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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원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로 알려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명됐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첫 인선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윤 전 장관과 박 당대표 직무대행의 투톱 체제로 꾸려졌다. 총괄선대위원장에는 이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은경 전 질병관리본부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합류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정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COVID-19) 방역 대응을 이끌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은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낙점됐고,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을 지낸 이인기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외에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과 당내 중량급 인사인 조정식·추미애·박지원·정동영 의원, 우상호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후보실장(총괄부본부장)에는 4선의 이춘석 의원이, 비서실장에는 이해식 의원이 임명됐다. 김태선·김용만 의원은 수행실장을, 김영진·박성준 의원이 정무실장을 각각 맡는다. 후보 배우자를 보좌할 배우자실장엔 임선숙 전 최고위원과 정을호·백승아 의원이 임명됐다.
후보 직속의 15개 위원회도 이날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는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인 권오을 전 의원,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재 영입을 주도할 국가인재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성호 의원이 임명됐다.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의 상징이 된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했다. 김동연 캠프에서 서포터즈로 뛰었던 고영인 전 의원은 모두의나라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의 당대표선거 경쟁자였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지방분권 혁신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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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AI 메모리반도체 기업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총괄선거대책본부의 총괄본부장에는 앞서 이 후보 경선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윤호중 의원이 임명됐다. 종합상황실장은 강훈식 의원이, 공보단장은 조승래 의원이, 전략본부장은 천준호 의원이 각각 맡는다. 정책본부장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성환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선대위 인선에 대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국민 통합"이라며 "정말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 선대위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와 상당히 좋은 인연을 맺고 있는 분 중에서 정말 국민 통합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선대위가 추진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경청'"이라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집권해서 활동하게 될 때 반영할 수 있도록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경청 투어 방식으로 선거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인사들이 지역에 사실상 정착해서 골목골목까지 현장에 가서 국민들을 만나고 그분들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이후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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