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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신임 박민 사장 |
KBS 박민 사장이 취임한 후 세번째로 프로그램의 대표인 '앵커'가 퇴사했다.
'사사건건'을 진행했던 이재석 기자는 지난 23일 사표를 제출했고 내달 11일 퇴사 예정으로 알려졌다.
KBS TV의 시사토크쇼 '사사건건' 앵커를 맡았던 이재석 기자는 신임 박민 사장의 취임을 앞두고 지난 10일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와 함께 23일자로 진행된 인사를 통해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에서 전혀 상관이 없는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부로 발령됐다.
이는 전형적인 '퇴사 압박' 인사조치로 해석가능한 부분으로, 2005년 입사한 이 기자는 탐사보도부, 사회부, 국제부에서 근무했고 사사건건 진행전에는 '뉴스9' 주말 앵커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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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석 사사건건 전 앵커 (사진=KBS TV 캡쳐) |
이 기자는 2016년 4월 KBS라디오 아침뉴스 코너에서 보수성향 단체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탈북자를 동원해 친정부 시위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JTBC·시사저널 등 보도를 소개한 뒤 하차 당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파업에 참여했던 2017년 8월엔 '파업뉴스'에서 당시 보도국장단 거부로 KBS 뉴스에 나가지 못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의혹'을 보도해 이듬해 한국방송대상 보도기자 부문 개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KBS 탐사보도부 소속 당시엔 '밀정 2부작'으로 임종국상,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올해의 방송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이 기자의 하차는 작년 12월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정진석 의원은 이재석 당시 주말 뉴스9 앵커가 유최안 금속노조 지역 부회장의 인터뷰를 문제삼아 '불공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기자는 "인터뷰 장르에 대한 몰이해"라고 반박했고 국민의힘은 이 기자가 "편향적 시각을 가진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앵커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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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영 기자가 진행하던 최강시사 (화면 캡쳐=KBS라디오) |
이에 앞서 지난 10월 27일에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 진행자였던 최경영 기자가 방송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퇴사 소식을 전한바 있다.
최 기자는 자신의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방송 등 공영방송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언론 장악’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그들이 정한 스케줄에 따라서 독립적인 공영방송 언론인의 삶의 시간표가 결정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회적으로 공분할 사안에 제대로 공분하지 못하는 퇴행적 언론 상황에도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자는 1995년 기자로 입사한 후 2012년 방송장악 저지 파업투쟁과 관련하여 이명박 정부 시기에 해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겼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후 다시 KBS에 특별채용 형식으로 복직했었다.
최 기자는 다음달 4일을 목표로 '최경영TV'를 선보일 계획이, 함께 퇴사하는 조휴정 PD와 함께 채널을 만들 생각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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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사훈 기자가 진행하던 경제쇼 (화면 캡쳐=KBS라디오) |
홍사훈 기자 역시 11월 3일 부로 홍사훈의 경제쇼 진행자 자리를 내려놓은 후 퇴사했다.
1991년 KBS 공채 18기로 입사한 홍 기자는 시사보도팀, 탐사부 기자를 거쳐 2013년 시사제작국 부장, 2019년 시사제작국 국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시사기획 창에서 김건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중심으로 집중보도 하면서 2021년 KBS 1라디오에 자신의 이름을 건 경제쇼 진행을 맡았다.
향후 일정과 관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채널에서 내달 1일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존 방송을 하던 오후 4시부터 한시간씩 '홍반장의 경제쇼'라는 타이틀로 다시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박민 KBS 사장은 취임후 TV 심야시간대 시청률 1위인 '더 라이브'를 폐지하고 1R의 '주진우 라이브'를 폐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고 편성규약, 방송법 등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했던 정연욱 기자, 남영진 KBS 이사장 시절 이사회 사무국장이던 황상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장 출신인 이경호 기자 등이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서비스부로 발령받은 상태다.
김의철 전 사장 체제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엄경철 전 2019년 통합뉴스룸 국장, 바로 직전 통합뉴스룸 국장을 맡았던 성재호 기자 등은 인재개발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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