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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하면 김건희 여사가 범인이고, 국민의힘이 공범이라는 고백으로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김건희 특검법’ 재투표를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여사가 진짜 떳떳하다고 여긴다면 오히려 특검에 찬성하고 이번 기회에 진실을 밝혀내어 명예를 회복하는 게 더 현명하다. 김건희 한 명 지키려다 전체 보수 세력을 궤멸시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마시라”며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을 거부했다. 벌써 24번째 거부권”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독재 행위이자 누가 봐도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고 맹비난했다.
또 “김 여사가 주가조작과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온갖 정황과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특검을 거부한다고 범죄 혐의가 사라지느냐. 오히려 특검에 대한 필요성만 커질 뿐”이라며 “그가 누구든 죄를 지은 자는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가 오늘 재의결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국회의 도리"라며 "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함께 국민의 뜻대로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진짜 떳떳하다고 여긴다면 오히려 특검에 찬성하고 이번 기회에 진실을 밝혀내 명예 회복하는 게 더 현명하다"며 "민심을 거역하는 권력은 국민에 버림받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한 것을 지적하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검찰이 김 여사의 사병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것이고 김 여사가 대통령을 뛰어넘는 최고 권력자라는 심증을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며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검찰이 스스로 사법 정의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부정부패가 판치는 나라로 만들었다.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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