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재작년에 재미 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영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리 물품을 구입하고, 구입 과정을 사전에 녹화하는 등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함정몰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해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대통령 개인이 수취하는 게 아니라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돼 관리,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역시 기존에는 '반품 창고'가 있다는 언급이 나왔던 것을 수정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되는 선물은 각국 국빈방문을 포함하여 다양한 물품이 있는데, 특정 금액 이상이거나 의미있는 선물이라면 별도의 창고에 보관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대통령실의 발언은 김건희 디올백의 경우도 이런 분류에 포함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한달 이상 외부활동을 중지한 김건희가 다시 등장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며 "법적 검토를 끝내 대통령 부부에게 접수된 선물로 규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