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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간담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병사 휴가 기간 산정 시 휴일 제외 등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4일 이 대표는 '군 장병 휴가 불평등 문제 개선 관련 간담회'에서 "국가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데 '왜 사병들은 휴일까지 휴가 기간에 넣어서 손해를 보게 하느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비역 장병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젊은 청춘 시절을 국가를 위해서 의무적으로 희생하는 청년들에게는 하루 이틀뿐만 아니라 단 한 시간도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라며 "민주당에서 입대 예정이거나 입대해있는 군 장병들이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공평하게 처우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사 휴가 보장법' 이런 이름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서 인생의 단 한 시간이라도, 또는 하루 이틀이라도 '손해 봤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제도개선 해보려고 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느라 수업에 빠졌다가 결석 처리된 한 대학생의 사례를 거론, "남들이 안 하는 예비군 훈련받는 것도 억울한데 결석까지 처리해서 이중의 불이익 주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매우 원시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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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의원 (사진=시사타파뉴스 이만우) |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은 "(국민소득) 5만불 국가 수준의 첨단무기를 갖고 있으나 국군 장병 의식주, 처우 문제는 1만불 국가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늘 생각한다"며 "점진이 아니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똑같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복무요원, 산업기능요원, 부사관, 장교 등과 달리 오직 현역병만이 주말을 쉬지 못한다", "단순히 쉬게 해달라는 게 아니라 단지 차별을 없애달라는 것" 등을 건의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군 초급 간부 숙소 문제와 예비군 수당 현실화 등 여러 건의 사항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언급한 '병사 휴가 보장법'과 관련해 "제안했으니 앞으로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장병복지 관련해서는 여당도 당연히 (입법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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