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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중인 최민희 전 방통위원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직에서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통신위원 내정자라는 말을 제 이름 뒤에서 떼려고 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사퇴 이유에 대해 "저는 흑과 백이 분명해지는 시간을 기다렸다"면서 "이제 방송장악과 방송 자유 수호, 이렇게 흑백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의 희생양이며 유탄을 맞은 사람이며 산증인"이라며 "어느 장에서든지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과 무도한 언론 자유 탄압에 대해서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도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저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넣기 위해 있을 수 없는 거래를 하지 말아달라"면서 "이 시간 이후 방송 장악 저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싸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3월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내정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을 보류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이 추천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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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의원 페이스북 (사진=연합뉴스) |
한편 최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자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고맙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고맙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 방통위원 내정자라는 족쇄를 풀고 보니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군요!! 하늘이 더 없이 푸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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