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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5선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은 이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을 법원에 호소하는 탄원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6일 이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탄원서를 썼냐는 질문에 "안 썼다. 재판은 공정해야 되고, 판사가 공정한 재판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판장의 독립도, 그런 것들이 견지되고 담보돼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재판 결과에 대해 승복하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공정성을 유지하도록 협조해야 하고, 그런 차원에서 정치권에서 집단적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달한 탄원서에는 민주당 의원 총 168명 중 161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 본인을 제외하면 6명이 불참했다.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428명도 참여했다.
국회 보좌진은 의원실 1곳당 9명으로 168개 의원실의 총정원은 1천512명이다. 단순 계산을 해보면 참여율이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직자 175명도 참여했다.
현재 민주당 당직자는 중앙당과 정책위원회, 민주연구원 등을 합치면 20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당내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몰상식한 행태", "더불어민주당이 공산당이냐", "그런 언동이 해당 행위" 등으로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만약 구속되더라도 당무를 이어갈 것이라는 친명계 일각의 주장에는 "유시민 씨나 또 일부 당내 사람들도 옥중 결재, 옥중 공천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라며 "너무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발언에 대해 열성 지지자들은 "저런 사람이 5선이나 했으니 민주당이 개혁되지 않았지", "충청 자유선진당 출신들은 티가 난다"는 반응이었고 "민주당과 결이 맞지 않으면 떠나는게 맞다"는 격한 감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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