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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협상이 안 되면 민주당 단독으로 표결할 수밖에 없다. 분명히 말한다"고 여당에 경고했다.
이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나라가 망하든 국민이 고통받든 상관없다, 우리 고집대로 안 되면 방치하겠다' 이런 태도로 '예산안 협상 안 되면 원안 표결을 해서 부결되면 준예산 하면 되겠지, 그러면 야당이 무릎 꿇겠지' 이런 생각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이래로 종전에 없던 많은 새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그 중의 하나가 발목 잡는 여당"이라며 "비난을 받아도 주로 여당이 하는 일을 야당이 막아 세우기 때문에 발목 그러면 원래 야당이 떠오르는데 요즘은 완전히 바뀌어서 '발목'하면 여당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 예산안 처리가 딱 그런 짝이 된 것 같다. 정부 여당,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국정을 책임질 수는 없다"며 "'발목 잡는 여당'이라는 얘기가 다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열리는 12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와 김건의 여사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등 '쌍특검' 법안 및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 일정이 20, 28일로 합의됐다. 20일에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고 28일에는 쌍특검과 해병대원 순직 국정조사,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오는 20일까지 여당과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준비한 수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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