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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출마선언을 하는 정세균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 전 총리가 '최근 이원욱이 보여준 모습이 틀렸고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한다면 당연히 말리지 않았겠느냐'고 했다"며 "'말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겠나,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7일 이원욱 의원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에 대해 "여태까지 정치를 해오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비명계이자 정세균계 인사인 이 의원은 "당에 대한 정 전 총리의 걱정이 무지하게 크다"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의 정치 연대설이 제기된 가운데 정 전 총리가 현재의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는 친명 체제를 비판한 구체적 발언이 전해진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 의원에게 자신의 반대 세력이던 비주류 인사들과 대립하거나 배제하는 대신 끌어안으려고 노력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고 한다.
이 의원은 "정 전 총리가 여러 예도 들어줬다"며 "본인이 당 대표 할 때도 괴롭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비주류 이종걸 의원 등이 있었는데, 자신은 그들을 하나하나 만나 같이 가자고 설득했지, 내치려고 했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정 전 총리는 '당은 원래 비주류가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그렇게 무시하고 짓밟으려는 모습, 그게 당의 민주주의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굉장히 성급하게 굉장히 센 발언을 하는데 그러면 오히려 연대 가능성이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며 "만약 행동까지 같이하려고 한다면 조금 더 차분한 상황에서 세 분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이지만 3총리 등이 연대해서 신당을 만든다면 그것이 사실상 진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개딸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서치뷰가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명단에 이원욱이 올랐다.
이원욱 의원은 대선후보 적합도 2%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이 됐고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진보층은 ±4.9%p 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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