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방통위원장 임명… "오후 2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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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1:28:28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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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이 31일 임명됐다.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이 있은 직후 임명장 수여와 현충원 참배를 생략하고 바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취임식은 오전 11시에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4부로 불리는 언론은 말 그대로 공기, 공적인 그릇으로 우리 삶에 필수적 요소"라며 "30년 넘게 방송사에서 일한 방송인으로 방송을 사랑했고, 전쟁의 실상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알리기 위해 목숨 걸고 현장을 누볐던 언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언론이 공기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히 건전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 돼야 할 공영방송이 바로 그런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을 꼽은 데 이어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 정착, 거대 포털 사이트의 신뢰성 회복 등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과 김 상임위원이 이날 임명돼 방통위는 정원 5인 중 2인 체제로 다시 복원됐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방통위 회의 운영 규칙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전체 회의 안건은 48시간 전에 상임위원들에게 전달되고 24시간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게 돼 있지만 부득이하고 긴급한 사유가 있을 시에는 예외라 취임 당일 의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방통위는 이날 방문진 이사 정원 9명 중 여권 추천 몫인 6명만 의결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방문진 역시 6명만으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머릿속에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에 빠지는 게 두려워 버둥대지 않으면 물에 빠질 위험은 없지만 평생 강을 건널 수 없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불과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두 분의 전임 위원장이 자리를 떠나야 했다. 정치적 탄핵을 앞두고 방송과 통신 정책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두 분의 큰 희생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분 전임 위원장의 희생과 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방통위에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함께 임명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 김태규 상임위원도 참석, 직원들과 인사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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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4-07-31 17:17:21
    기사 감사합니다.
  • 민님 2024-07-31 12:22:45
    잘 읽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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