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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여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내 중진들을 향해 "내가 꼭 다시 당선돼서 기득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검토하는 '3선 초과 동일 지역구 연임 금지'와 관련해 "아프지만, 꼭 받아야 할 치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지역에서 세 번 넘게 당선됐으면, 다른 데 가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어디 가서 떨어져도 다른 일로 국가를 도울 기회가 온다. 국회의원만 하는 게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부터'가 아니라 '나라부터' 생각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3선 이상은 31명이다. 이 중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인 의원은 22명이고, 그중에서도 '휴식기' 없이 연임한 의원은 16명이다.
인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의 '1호 혁신안' 관철로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가 취소된 데 대해선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받아들이는 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대선 때 이 전 대표를 포옹했다. 보기 좋았다"고 답했다. 실현 가능성은 "아이 돈 노(I don't know)"라고 했다.
그는 내년 총선 공천에 대통령실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틀을 만들어 놓으면 따라가게 돼 있다. 터무니없이 검사 출신들을 어디에 보내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인 위원장은 총선 출마 등으로 현실 정치를 계속할지 묻는 말에는 "아무 생각 없다. 아내는 자꾸 나한테 '정치인이 못 된다. (혁신위) 잘하고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고 답했다.
한편, 혁신위는 3일 오후 국회에서 2호 안건을 노느이한다.
지난 1일 혁신위 온라인 회의에서는 국회의원 세비·정수 축소, 불체포 특권 포기,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이 2호 안건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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