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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신임 최고위원(왼쪽), 이개호 신임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
"충청 출신의 박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청 출신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정책위의장에 호남 출신 3선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임명했다.
이 대표가 '통합' 일성으로 당무에 복귀한 후 단행한 첫 인선이다.
이번 지명직 임명은 친명계 충청 여성 원외 인사와 호남 이낙연 계를 나란히 등용한 것으로, 계파·지역 안배를 통한 통합에 방점을 찍은 탕평 인사 기조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충청 여성 정치인으로,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정치 참여에 앞장선 정치인이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비명계인 송 전 최고위원이 물러난 자리를 두 달 만에 채우게 됐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당 정책위 정조위원장을 두 번 지내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난 2014년 전남지사 선거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의 지역구를 이어 맡아 19대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이 전 대표를 도왔다.
비명계이자 이낙연 계인 이개호 의원의 정책위의장 임명을 두고 놀랍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전임자인 김민석 의원 역시 정세균 계로 지난 대선 경선에 참여했기에 비명계를 정책위의장에 임명한다는 일종의 룰이 적용된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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