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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마치고 나오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13일 이 대표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 상병 순직.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 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온 대통령은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는 박 대령의 진술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지,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떠오르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이라며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 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한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개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애초 오전 11시 회견 예정이었으나 오후로 연기됐고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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