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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
혁신 재창당의 길을 가고 있는 정의당이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변 출신의 김준우 변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정의당은 지난 5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민주노총·진보당·녹색당 등과 연합정당을 치르기로 의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과 광역시당위원장 비롯한 당내 각급의 총의를 모은 결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김준우 민변 변호사를 모시게 됐다”면서 “김준우 변호사는 그간 다수의 공익적 사건과 함께 노동자·소상공인·이주노동자·한센인·홈리스 등 우리 사회 수많은 약자들의 권리 증진과 보호를 위해 결정적 활동을 하고 헌신해 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 위한 비대위원장 내정자일 뿐"이라며 야구에 빗대 "원 포인트 릴리프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연합은 총선이 끝나면 헤어진다는 의미로 "영구 합당은 아니고 그 뒷부분은 열려 있다"면서 "선거연합후 당명을 바꾼다면 모두 다 바꾼 당명으로 출마한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그전에 270만에서 300만까지 진보진영이 독립적으로 받은 게 최대치"였는데 "정의당만 놓고 보면 90 몇만 표"에 불과하다면서 다음 총선에서 몇 표를 받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정의당에서는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선거연합을 반대하는 상태로 조성주 위원장과 함께 세번째 관력이라는 별도의 단체를 차렸다.
이와 관련하여 김 변호사는 대중 정당인 만큼 "당원 설문조사가 됐든 당원 총투표가 됐든 그 방식으로 우리 당이 갈 길에 대해서 숙의할 시간을 드리고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냉소보다 기대를 좀 해 주시기 부탁드리겠다"는 말도 남겼다.
한편, 김 변호사는 2017년부터 다른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정치개혁공동행동을 이끌어오며 선거제 개혁에 앞장서오기도 했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19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 작업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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