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서영교…김행 ′줄행랑′, ＂청문회 도망은 장관도 그만두겠다는 것 아니냐＂ 지적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날 진행된 김행·유인촌 두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서 최고위원은 "청문회하다가 짐싸고 가는 이 사람. 청문회 안 하겠다는 거다"라고 지적한 후 청문회 안 하겠다는 것은 장관도 그만두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줄행랑', '행방불명' 김행이 유행어가 됐다"고 청문회의 권위가 무너진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조롱하는 글들이 대형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유행어가 나왔다. ‘김행’ 이름을 따서 김행의 줄행랑 ‘김행랑’, 행방불명됐다고 해서 ‘김행방불명’이라고 나오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은 (장관 후보로 오른 김행·유인촌·신원식) 3폐 후보 모두 부적격이다. 사퇴시켜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일방적으로 청문회장을 떠난 김 후보자가 상황이 불리할 경우 처음부터 도망갈 수도 있었다는 상황을 짐작케하는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청문회 당시 김행 후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국민의힘 위원들도 일제히 일어나서 자리를 떠난 장면을 최고위원회에서 사진으로 제시하며 "부적격 1위가 신원식 후보자였는데 김행랑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서 최고위원은 블랙리스트는 없었다고 주장한 유 후보자를 "물레방아를 되돌려 옛날 사람을 데리고 와서 대체 뭐 하자는 건가"라고 평가하며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했다.

▲비워진 후보자석 (사진=연합뉴스)

한편, 6일 속개된 여가부 장관 청문회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여가위원회는 오전 인사청문회를 재개하려 했지만 후보자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했기 때문이다. 

결국 단독으로 회의를 연 민주당은 이날 밤 12시까지 김 후보자와 여당 의원들의 출석을 더 기다리겠다면서 정회했다.

권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하겠다던 후보자가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며 "사상 초유의 사태로 장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드라마틱하게 청문회를 '엑시트'(exit) 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