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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만남에 실패한 인요한 (사진=연합뉴스) |
"내가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를 훨씬 더 잘 안다. 환자의 병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로 접근하는데, 국민의힘은 좋은 당이고 많이 변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5일 이준석 전 대표의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발언에 대해 "환자는 내가 더 잘 안다"고 반박하면서도 이 전 대표를 끝까지 끌어안겠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많이 변했지만 조금 더 변화하고, 과감히 변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신당 창당론'이 제기되는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깜짝 방문했지만, 이 전 대표와 행사장에서 만났을 뿐 별도 대화는 불발됐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말한 것에 대해 모욕적인 언사라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인 위원장은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나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조금 섭섭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마음이 많이 상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기차 타고 올라오면서 끙끙 앓았다. 저 양반 마음을 좀 푸는 방법을,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또 만나서 또 풀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신당을 만들면 본인도 좋지 않고, 우리도 좋지 않다. 서로 좋지 않은 것"이라며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안으려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출마하라고 한 혁신위 권고가 수용될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안 받아들일 수가 없다. 몇 분이라도 결단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사랑하면 희생하고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나라를 정말 사랑한다면 한번 변해보자. 수도권에 나와서 지면 어떠한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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