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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선 여당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후보 지원을 위해 안철수·정우택·정진석 등 당 소속 중진 의원들이 합류한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운다.
24일, 국민의힘은 최근 안철수 의원 등이 합류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3선을 지낸 안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다. 안 의원은 그간의 수도권 선거 승리 경험을 토대로 중도층 표심 확보를 통한 당 외연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충청을 지역구로 둔 5선 중진인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의원도 선대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충청권 출신 인구가 많은 강서구 유권자 분포를 고려, 지역 네트워크가 탄탄한 두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충청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후보와 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진선 전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 현역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강서을 당협위원장),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애초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발대식 겸 첫 선대위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를 잠정 연기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전후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공직선거인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총력전'으로 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도 추석 연휴 기간 중 대부분을 강서구 선거 지원 유세에 보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일은 내달 11일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나왔다.
한편, 김태우 후보는 작년 3월 29일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후 올해 5월 18일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하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그대로 확정하면서 민선 8기 기초자치단체장 중 첫번째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그 후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 자신의 범죄사실로 박탈된 강서구청장 후보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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