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허위사실 유포, '홍준표식 만성질환' 재발…더는 묵과 안 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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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의 승리 배경에 특정 종교단체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정당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에 당시 윤석열 캠프를 이끌었던 권성동 의원은 "허위사실이자 망상"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력히 맞섰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경선 당시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압승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참패한 원인으로 '신천지와 통일교 등 종교집단의 집단 책임당원 가입'을 지목했다.
그는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이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 압승을 큰소리친 배경"이라며 "이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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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을 나와 원내대표실로 향하던 중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에 부딪힌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5.6.5 (사진=연합뉴스) |
이에 권성동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권 의원은 같은 날 SNS에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서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정 종교와 결탁하여 조직적인 투표 독려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더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실제 2021년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48.21%를 얻어 37.94%에 그친 윤석열을 크게 앞섰으나, 당원 투표에서 윤석열이 57.7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김건희 특검'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과거 윤석열·한동훈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던 먼지털이식 수사를 똑같이 당하고 있다"며 "업보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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