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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나가고 싶어서 나가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쫓겨났다라는 얘기거든요. 그래도 끝까지 한번 부부끼리 풀어야 될 걸 풀어보겠다라는 의미 아닌가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허 의원은 당이나 용산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 문제를 언급하며 부부의 비유를 언급했다.
허 의원은 "신당 창당이 제1목표가 아니며 국민의힘의 변화와 개혁이 목표다"라고 말했지만 일부 친윤계 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며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인 19일"윤석열 대통령은 바뀌지 않으셨다. 저는 가야 할 길을 확실하게 알았고 과거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지금까지는 우리 같은 가족"이라면서 "다만 너무나 신뢰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믿을 수 없다라는 말까지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나 진짜 이 부분 미안해라고 얘기하면서 대화 좀 하자라고 했을 때 대화 안 하십니까? 얼굴 보시잖아요"라고 아직은 여지가 남아 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이는 천하람 순천 당협 위원장에 이어 두번째 '당의 혁신을 기대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로 날짜까지 못 박으면서 신당 창당을 띄우는 모습이지만 친이준석계 4인방인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이른바 '천아용인' 4인방중 두 명이 한번 더 국민의당에 요청하는 모양새가 나온 것.
이를 립서비스로 해석할지, 아니면 밑밥 깔기인지는 아직 확정지을 수 없는 상태다.
탈당 관련해서 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차릴 경우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아마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제가 아주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 방향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당을 만약 차리게 된다면 그 생각의 크기가 여러분이 상상하는 이상"이라면서 신당에 참여할 의원들 중에는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분들도 계시다"면서 일부 친윤계로 보일 수 있는 의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허 의원은 "원래 해뜨기 전에 가장 어둡고요. 사람들이 의심하거든요. 그런데 보다 못한 국민들께서 곧 칼을 뽑으실 것"이라면서 "그 칼을 저희가 아마 들게 될 것 같은데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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