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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후보자와 함께 한 전광훈 목사 (사진=유튜브 캡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현재의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계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을만큼 천박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 후보자는 지난 2019년 7월 한 유튜브 채널에 전광훈 목사와 함께 출연해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61년도에 박정희가 5.16 군사혁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개 한 30년, 87년까지, 88년 6공화국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모양이 비슷했어요.
6.10 항쟁이란 형태를 통해서 88년부터 우리가 민주화 체제라는 게 들어섰죠. 그 88 체제가 올해로 딱 31년쨉니다.
우리는 민주화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인민 민주주의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이제 '88 체제'의 30년 지난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판입니다.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문재인 거꾸러트리고 새로운 걸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이런 세상을 만들겠노라.국민들한테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신 후보자는 분단 체제와 87년 체제에 이어 이제 '제3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함께 출연한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하야로 끝내는 게 아니고 우리의 목표는 제3의 지도자, 이승만, 박정희 다음의 지도자까지 거기까지 우리는 할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전 목사는"이승만과 박정희 다음 지도자가 나오려면, 첫째 조건이 있어. 군인 출신이어야 된다. 군대 출신이 최소한 앞으로 4년, 4년 해서 8년은 해야 이 나라가 산다"고 언급했다.
신 후보자는 공인이 되기 전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다, 국무위원이 된다면 정부 입장과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말했을 뿐 별달리 해명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전력을 약화시키며, 대한민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두환 세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냐는 국민적 분노가 큽니다. 이 역사관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의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신 후보자의 막말 발언이 전해진 후에도 '최고의 국방전문가'라며 "몸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로 그 사람 전부를 평가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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