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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진법사 전성배 (사진=연합뉴스)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15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 등 여러 곳을 압수수색하여 문서 자료와 PC 파일 등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전씨가 2022년 4월에서 8월 사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고가의 선물과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을 받고,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당시 통일교 측이 건넨 선물은 약 6천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천수삼농축차 2개 등으로 파악됐다.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은 선물과 함께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의 청탁을 전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씨는 해당 물품들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모두 분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씨가 유력 인사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거액의 현금을 받고 공천이나 인사 청탁을 전달하는 '정치·법조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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