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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철, 문정복,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 후보. 2025.12.23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3일 첫 합동연설회부터 뚜렷한 노선 차이를 드러냈다. 일부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를 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정책·전략 제시보다는 대통령과의 거리감과 친분을 앞세우는 데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지도체제와 ‘내란 청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 1차 합동연설회에서 이건태·유동철·강득구 후보는 “당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호흡해야 한다”며 당정 간 역할 분담과 협력을 강조했다. 반면 문정복·이성윤 후보는 “지도부 흔들기는 곧 분열”이라며 정 대표 중심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후보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밀착 지원할 후보를 뽑는 선거”라며 “국정과 당을 가장 정확하게 잇는 최고위원으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철 후보는 “당이 정부를 방어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득구 후보 역시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복구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라며 “정부 정책을 당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문정복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과를 국민 앞에 증명하는 선거”라며 “물 샐 틈 없는 지도체제 아래에서 선거를 치러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윤 후보도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당의 분열을 바라는 세력과 다르지 않다”며 “우리의 총구는 내란 세력과 개혁 반대 세력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유동철 후보는 연설회 직후 성명을 내 “당 내부의 이견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윤석열이 정치적 반대세력을 적으로 규정하던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사과와 입장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후보들은 정 대표가 추진했다가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추진 방식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건태 후보는 공개 토론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유동철 후보는 지도부 전원이 참여하는 공개 논의를 제안했다. 문정복 후보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2월 30일 1차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5일과 7일 등 총 3차례 합동토론회를 진행한 뒤,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투표를 거쳐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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