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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행사 참여 모습 (사진=연합뉴스) |
8일에서 9일 사이에 방송사와 대통령의 대담 형태의 프로그램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지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 날짜가 또 조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방송되는 KBS와의 신년 대담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집권 3년차인 올해의 국정 운영 방향을 ‘민생 회복’으로 강조하는 한편,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부터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대통령이 대담을 진행,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한다고 알려왔다.
1월 초 KBS에서 용산 측에 질문지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후로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지난달 말이 되어서 언론을 통해 "사실상 신년 대담은 무산된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그러자 2월 8일에서 9일 사이에 방송될 것이라는 소식이 다시 들려왔다.
그 하루 뒤에는 7일로 앞당겨진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KBS와의 신년 대담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히는 방안을 유력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년 대담은 생방송이 아니라 사전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는 4일 방송은 7일 방송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방송사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은 김 여사를 둘러싼 여론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여권 내부에서도 총선 국면임을 이유로 “김 여사의 의혹에 대해 최소한의 언급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간 많았다. 대통령실 참모진도 “국민적 이해를 구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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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진행한 기자회견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민주당 대표 기자회견은 30여분간의 모두발언과 30여분에 걸쳐 11명의 기자들이 사전 약속없이 즉석에서 질문을 던졌고 이에 관해 이 대표가 현장에서 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는 생방송으로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방송됐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은 댓글 참여가 가능했다.
일부 보수언론에서조차 기자들의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답하는 이 대표를 높이 평가하며 "대통령이 무엇이 두려워 기자회견을 하지 않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방역 수칙으로 기자들이 모이기 힘들었던 시기에만 대담을 진행했을 뿐, 매년 그리고 수시로 기자들과의 회견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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