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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김계환 사령관 (사진=연합뉴스) |
25일 국방부가 2024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는데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은 유임됐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받는 당사자다.
김 사령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수사를 받고 있기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2년 12월 취임한 김 사령관은 통상 임기인 2년을 채우고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 때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해병대 창설 75주년 서면 축전에서 “앞으로도 김 사령관을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하도록 노력해달라”며 김 사령관 유임을 시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령관 거취와 관련해 “임기가 6개월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장성 인사와 별개로 김 사령관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공수처는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피의자 조사에 돌입한다. 공수처는 국방부, 대통령실 등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관계인 전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사건 특검법 처리를 주장하고 있어 김 사령관은 해병대 지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사령관은 4·10 총선 다음날 해병대 내부망에 올린 지휘서신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을 거론하며 “요즘은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숨쉬기에도 벅차기만 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 사령관 외에도 채상병 사건 당시 해병대 제1사단장이었던 임성근 소장(현재 정책연수 중), 부사령관이었던 정종범 소장(현재 제2사단장) 등도 계급과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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