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칙과 상식 4인방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지자들과 토크쇼 형식의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에 이달까지 당내 민주주의 회복 등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3선)·김종민·조응천(재선)·윤영찬(초선) 의원은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지도부를 압박했지만 입장을 통일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종민 의원은 "아직 신당 계획은 없다. 민주당이 바뀌면 신당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연말까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고 안 되면 그때 여러분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 역시 "12월까지는 민주당을 지키고 바꾸는 시간"이라며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우리의 마음이 만나는 순간이 생기면 그때 뭔가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신당 창당론과 거리를 둔 모습이었다.
그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고쳐서 제대로 만드는 게 쉽고 제대로 갈 수 있다"며 "그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는 것은 굉장히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솔직히 우리는 지금 벼랑 끝 전술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했다.
가장 심하게 비난을 퍼부은 사람은 이원욱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저렇게 계속 오만하게 굴 수 있는 거는 '봐, 내가 이렇게 오만하게 굴어도 실정하고 무능하고 못한다고 하지만 너넨 더 못하잖아. 여론조사 결과들 봐. 그래서 우리를 떠받들고 있는 국민들이 있는 거야'라고 하는 오만으로 점점 가고 있다"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