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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부터 지하철 파업 돌입 (사진=연합뉴스) |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공사측은 8일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계속했으나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것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소문청사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자치구, 경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한다.
우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시민이 안심하고 출퇴근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대는 열차를 100% 운영하고 퇴근 시간대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으로 운행한다.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유지한다.
이용인원이 많은 2, 3, 5호선은 비상대기열차 총 5대를 추가 투입해 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업 미참여자, 협력업체 직원 등 총 1만3천500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도 하루 124명이 역사 근무 지원요원으로 배치돼 혼잡도와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편도 마련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단축차량과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해 1천393회 증회 운영한다.
마을버스 250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근 시간대 혼잡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다람쥐버스 11개 노선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사측의 일부 변화된 제안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공사가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로 내일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작년에 이어 2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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