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10명 중 7명, 바이든 출마 접어야"…TV토론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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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1:11:21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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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72% "바이든, 대통령으로 일할 정신건강·인지력 아니다"
"주요 언론·고액후원자 사퇴 압박 잇따라…11월 상하원 선거 결과도 우려
펠로시 등 핵심 측근 사퇴 선긋기…악시오스 "질 바이든 측근들 인의 장막"
▲CNN 초청 대선후보 토론에 참여한 트럼프와 바이든 (사진=연합뉴스)

 

미국 대선 후보 1차 TV토론이 있은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CBS는 유고브와 함께 지난 28∼29일 전국 등록 유권자 1천13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4.2%p)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출마해야 한다(28%)는 응답을 압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민주당 당원 중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출마 반대'(46%)보다 많긴 했지만, 출마 찬성이 반대를 64%대 36%로 크게 압도했던 2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었다.

또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바이든이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하느냐'고 물은 결과 55%는 '계속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고, 45%는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대상 중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2%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그렇다'는 응답(27%)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50%가 '그렇다'고 답했고 49%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말을 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새 인물이 나설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부터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어, 후보사퇴론을 포함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상의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첫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를 노골적으로 압박해 온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은 30일에도 일제히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 및 질 바이든 여사의 핵심 측근들이 인의 장막을 드리우고 있어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들 상당수가 토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CNN 방송은 민주당의 막후에서 핵심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억만장자 후원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빨리 결단을 내려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이것이 더 큰 자기 파괴적 행위라는 우려, 당 차원에서 여파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정리해야 한다는 크게 3가지의 목소리가 혼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퇴 요구는 비단 정치권뿐 아니라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 역시 방송에 출연해 지난 토론을 '정치적 수소폭탄'으로 지칭하며 후보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선거를 치르는 다수의 연방 하원 및 상원 민주당 출마자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해 오랜 우군과 의원들 대부분은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 '흔들기'는 결과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만 굳혀주는 꼴이라며 외형상으로는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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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수
곽동수 정치평론가 곽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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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dianer님 2024-07-02 10:12:07
    기냥 내려와야 것네요~
  • 사랑하잼님 2024-07-01 18:10:16
    짠 것도 아니고 어떻게 줄 선 나라마다. 쯧 하아
    정신 감정. 저 문항 우리도 설문에 돌려야. 인의 장막.. 정치적 수소폭탄.. 보도 되지 않는, 울 얘기라 많이 웃프네용
  • 민님 2024-07-01 04:01:24
    그렇군요... 곽 국장님 궂은 날씨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WINWIN님 2024-07-01 03:44:15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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