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꽃다발 받는 이준석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을 한다고 해도 그것의 가치가 반윤일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의 북 콘서트에서 '윤석열 퇴진당' 구상을 밝히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반윤연대를 제안한 것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대표는 "신당은 토론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의 공간을 차리는 것"이라며 "'반윤'이라는 또 하나의 일방주의적 구호의 구현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윤연대는 안 한다.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적으로 송 전 대표의 완패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 |
▲송영길 전 대표의 대구 북 콘서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최근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자신이 다음 대통령이 되면 "어머니의 사면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이라는 등의 실언이 담긴 녹취록이 가로세로연구소에 의해 공개된 후, 송 전 대표는 반윤연대의 출범이 멀지 않았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여러 매체를 통해 언급해 왔다.
이 전 대표와는 지난 대표시절 서로 돈독했던 사이로 함께 방송도 출연하며 인연을 쌓아 왔지만 정치적인 명운이 달린 신당 창당에서는 확실하게 송 전 대표가 나쁜 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어 이준석, 이언주와 연대하고 반윤연대에 나서면 '200석 압승'이 불가능한게 아니라고 주장한 송 전 대표에게 정치권에서는 오래전부터 '누군가를 증오하면서 모인 집단에 잠깐 응원을 보내는 것은 가능하지만 정당이 되긴 어렵다'는 격언이 전해 온다는 말을 알려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송 전 대표는 8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온라인으로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일 "총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고자 한다"며 "이번 주 중 온라인으로 모집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지지자 연락망' 구축을 위해 활용했던 인터넷 '구글 폼'을 이용해 이번에는 '출마 의향자 리스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