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한동훈 "미래로", 나경원 "신뢰 붕괴", 원희룡 "자기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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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23:06:17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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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투표율…전대 이틀 앞 '패스트트랙' 공방전 지속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7·23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1일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공격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을 고리로 한동훈 후보를 향해 협공을 이어갔다. 

 

한 후보는 '미래', '화합'을 키워드로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 그리고 화합하겠다. 투표해달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상대 후보들의 거센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은 미래지향적인 가치에 집중하겠다며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거절한 데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고, 왜 우리 당은 외면했던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우리 당이 탄핵 이후 정말 힘들게 투쟁했던 기억을 생생히 가진 당원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한다"며 "한 후보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아주 빠른 속도로 퍼졌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도 "요새 국회의원 텔레그램 방에서 이것에 분노하는 의원들이 갑자기 많아졌는데 그런 경향이 결국 당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 후보에 대해 여러 우려가 많이 표명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의 인신공격과 마타도어에 대해 모두 잊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같은 대오에 서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이에 나·원 후보는 추가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에 나섰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말하는 화합, 가해자가 꺼내는 갑툭튀 화합일 뿐"이라며 "화합이 말로 되나. 화합이 가능하려면 먼저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 후보 간 신뢰는 바닥을 드러냈다. 패스트트랙을 폄훼하고 동지의 헌신을 외면해 당원과 지지층 신뢰도 붕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 후보도 "거짓말로 나 후보를 비난한 건 인신공격이 아닌가. 동지 의식조차 없는 사람이 꿈꾸는 미래는 자기만의 미래"라며 "저는 동지들과 함께하는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나 후보는 22일 패스트트랙 재판에 연루된 일부 전·현직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사건 당사자들이 만나 당의 정체성 확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막바지 전대 국면에서 패스트트랙 논쟁을 초래한 한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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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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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2

  • 민님 2024-07-22 04:24:08
    미래는 원래, 당연히 나아가게 되어 있는 것... 어쨌든 힘내든가 말든가 하세요~^^
  • WINWIN님 2024-07-22 03:37:54
    타파님과 곽국장님의 묻고 더불로가 6만원빵 후니가 과연 결선없이 당선될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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