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돼 공식 보고 받기는 어렵지만 관련 자료 받아볼 듯
지지층에 메시지 내거나 탄핵반대 집회에 나설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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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석방된 내란수괴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법원의 구속 취소로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50일이 넘는 수감 생활을 한 윤석열은 지난 8일 석방 후 9일, 관저에 머물면서 몸을 추스르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이 관저에서 여권 주요인사와 대통령실 참모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 된 만큼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이 탄핵 선고를 앞두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지층을 향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하거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에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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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석방된 내란수괴 윤석열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헌재의 선고 전까지는 당분간은 관저에 머물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관계자, 변호인단 정도로 접촉면을 줄이며 최대한 절제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측은 "아무래도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예방하는 분들은 종종 만날 수 있겠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시지를 내더라도 매우 절제된 수준이 될 것이고,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한 '탄핵 기각' 여론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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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석방된 내란수괴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으로서 권한이 정지돼 대통령실 참모진으로부터 공식적인 보고는 받기 어렵지만, 그간 국정 현안과 관련한 참고 자료 등은 받아볼 것으로 보인다.
만약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고,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밀린 주요 현안은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일요일마다 여는 정례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할 정책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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