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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이언주 의원실)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울산 중구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현장 국정감사에서 “지난 13년 동안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사는 탐사사업에 수천억원 투자비를 낭비했다”면서 “어떻게 실패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을 수 있느냐.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홍게와 방어구조에서 잇따라 실패하고도 동해심해 탐사를 또 추진하고 있는 석유공사에 “석유공사는 5년째 자본잠식 상태이고, 연간 부담하는 이자 비용이 5000억원에 가깝고 자기자본회전율은 마이너스 242.25다. 민간기업이었다면 이미 폐업했을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시추 성공률 20%가 매우 높은 성공률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시추 결과는 둘다‘실패’였다”며 “이에대해 설명해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방어구조는 실패라기 보다 예상치 못한 추가 압력에 의해 타켓 깊이까지 가지 못한 것”이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결국 실패 아니냐”면서 일갈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문가 자문의견서에 ▲탄성과 탐사자료 처리결과를 충분히 보여주지 않았다. ▲용역사가 제시한 자료만으로 유망구조 탄화수소 부존 가능성 평가가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면서 “이렇게 연례보고서, 전문가 자문의견서에 연이어 부정적 의견을 받았으면 검증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석유공사는 또다시 액트지오사에 용역을 의뢰했다. 이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인가”라고 질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 사업에 최소한 혈세 50%는 들어갈 것”이라며 “신중하게 해야한다. 검증도 하지 않고 어떻게 같은 업체에 용역을 의뢰하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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